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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역남

알카트라즈 탈옥 사건의 진실|미국 역사상 가장 완벽했던 탈출극!

by 거역남 2025. 4. 14.

알카트라즈 섬, 미국이 만든 최후의 감옥

 

미국 샌프란시스코 해안에서 약 2.4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알카트라즈 섬은, 한때 미 연방정부가 운영한 가장 악명 높은 교도소였습니다. 1934년부터 1963년까지 운영된 이 감옥은 조직폭력배, 연쇄살인범, 고위험 정치범 등 사회적으로 통제가 어려운 인물들을 수감하는 초고위험 수용시설이었습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알카트라즈가 ‘탈옥이 불가능한 감옥’으로 설계되었다는 점입니다. 주변은 차가운 바닷물과 강한 조류로 둘러싸여 있었고, 철저한 감시 시스템과 고립된 구조는 사실상 탈출 시도를 무의미하게 만들었습니다. 운영 기간 동안 총 36명이 탈옥을 시도했으나 대부분이 사망하거나 붙잡혀, 그 악명은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1962년 6월, 정적을 깨고 감옥을 탈출한 세 명의 남자

 

1962년 6월 11일 밤, 한밤의 정적을 깨고 세 명의 죄수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이들은 프랭크 모리스(Frank Morris)와 앵글린 형제(John Anglin, Clarence Anglin)로, 모두 교도소 내에서도 행동이 제한될 만큼 철저히 관리되고 있던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약 6개월 전부터 은밀하게 탈출을 준비해왔습니다. 당시 수감실 뒤편 환풍구 구조를 활용해, 일상용품과 폐자재를 이용해 벽을 조금씩 뚫었습니다. 금속 숟가락, 진공청소기 모터, 도난당한 톱날 등을 이용해 만든 원시적인 공구로 매일 밤 벽을 파내고, 그 흔적은 종이와 페인트로 정교하게 위장했습니다.

이들이 사용한 전략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가짜 머리 인형’입니다. 실제 사람의 머리카락과 석고, 종이를 이용해 만든 이 인형들은 감시관의 시야를 속이는 데 성공했고, 이들의 탈옥 시점을 수 시간 이상 지연시키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탈출 경로와 뗏목의 비밀

 

세 사람은 수감동 벽 너머 유지관리용 통로를 통해 기어 나와, 감옥 옥상으로 이동한 후 내부 배수관을 타고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 한 차례의 발각도 없이 모든 움직임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오늘날에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감탄을 자아냅니다.

해안에 도착한 이들은 준비해 둔 방수 우의 50여 장을 엮어 만든 뗏목을 이용해, 밤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 뗏목은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열처리 방식으로 접착되었으며,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구명조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당시 바다의 조류 방향은 탈출을 가능케 하는 방향으로 흘렀다는 분석도 제기되었습니다.

 

 

 

FBI의 수사와 미해결로 남은 결론

 

사건 발생 직후, FBI는 대규모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헬리콥터, 수상 보트, 해양조류 분석가, 수온 전문가까지 투입되었지만, 세 사람의 행방은 끝내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탈옥 이후 발견된 것은 물에 떠밀려온 일부 뗏목 조각과 방수 가방, 그리고 존 앵글린 명의로 작성된 엽서 몇 장뿐이었습니다. 수년간의 조사를 거쳐 FBI는 1979년, 이들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지만, 실체적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생존설의 단서들, 그리고 끝나지 않은 의문

 

흥미로운 점은 그 후에도 생존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부 가족들은 앵글린 형제가 살아있다는 정황 증거를 수차례 주장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1975년 브라질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 앵글린 형제와 닮은 인물이 포착됨
  • 1980년대 중반, 미 플로리다주에서 존 앵글린으로 보이는 남성을 봤다는 주민 증언
  • 2013년, FBI에 "나는 프랭크 모리스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익명의 편지 도착
  • 앵글린 가족이 공개한 1986년 촬영된 브라질 사진, 얼굴 인식 기술로도 높은 유사성 판별

하지만 FBI는 이러한 단서들에 대해 과학적 근거 부족, 확인 불가 등의 이유로 정식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습니다. 2018년, 사건은 사실상 미제로 종결되었습니다.

 

 

 

영화로도 재현된 실화,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미스터리

1979년 개봉한 영화 《Escape from Alcatraz》는 이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프랭크 모리스 역할을 맡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해당 작품은 단순한 스릴러가 아니라, 사람이 극한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탈출을 계획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능적 드라마로 평가받습니다.

영화는 사건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재현했지만, 결말 역시 명확히 규정하지 않고 열린 결말로 마무리됩니다. 이것이 바로 이 사건이 오랫동안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알카트라즈 탈옥 사건의 현재적 의미

 

이 사건은 단순한 감옥 탈출이 아니라, 보안의 절대성에 대한 도전이자 인간 심리, 조직력, 환경 적응 능력에 대한 중요한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이 사건은 보안학, 심리학, 범죄학 교재에서 실제 사례로 인용되고 있으며, 관련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6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세 사람의 생사 여부는 미궁에 빠져 있습니다. 이들은 과연 샌프란시스코 만을 건너 자유를 얻었을까요? 아니면 냉혹한 바다 속에서 끝을 맞이했을까요?

정답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영상바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EvB50l7xS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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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역남 채널보기https://www.youtube.com/@%EA%B1%B0%EC%97%AD%EB%82%A8

 

거역남

거짓말같은 역사를 읽어주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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